[자존감 행복을 부탁해] 결국 일어서는 사람들의 비밀, ‘회복탄력성’

지난 20개가 넘는 글을 통해 자존감을 지키고,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며, 관계의 선을 긋는 법까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그 대장정의 마지막으로, 제가 10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자 제 인생의 나침반이 된 한 단어, ‘회복탄력성’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resilience growth and self esteem

1. 시련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납니다. 난기류, 어색하신가요? 12년의 비행 생활 동안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기내의 안전을 책임지는 나의 태도는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비행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난기류가 발생할지 예상하여 기내 서비스 시간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예상치 못한 난기류입니다. 승객의 부상 등 위험한 일을 자주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중요한 것은 대응하는 태도였습니다. 저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마다 사고 상황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곤 했습니다. 늘 대비했기에 1초 만에 대응이 튀어나올 수 있었던 것이죠.

회복탄력성이란 시련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시련의 한복판에서도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며,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2. 당신 안에는 이미 ‘회복의 씨앗’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저는 멘탈이 약해서 안 돼요”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미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탄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실은 “저… 할 수 있을까요? 회복하고 싶어요!”라는 간절함을 대변하는 것이니까요.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의 고단했던 시간들을 견디게 한 것은 대단한 비결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의 탄력만 발휘하자”는 작은 다짐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버텨온 오늘 하루하루가 바로 여러분 안에 회복탄력성이 살아있다는 가장 큰 증거입니다.

3. 행복은 자존감이라는 토양에서 피어납니다

제가 심신 회복을 위해 가드닝을 했었다고 말씀드렸죠? 가드닝의 첫 번째는 식물을 심는 게 아니라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름을 주고 흙을 고르고 물도 듬뿍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흙을 고르자마자 바로 심으면 안 됩니다. 토양이 식물을 품을 준비가 되지 않아 식물이 죽고 말거든요. 얼마간 ‘쉼’을 주고 나서야 모종을 심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몇 번의 실패 끝에 알아낸 진리입니다.

자존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친절하고, 나만의 기쁨 리스트를 채우며, 감정의 주인이 되는 연습을 멈추지 마세요. 그 연습들이 쌓여 어느 날 문득,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의 마지막 한마디: 저의 25개 글이 여러분의 마음 정원에 작은 물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라는 책 제목처럼, 이제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행복을 직접 부탁하고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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