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행복을 부탁해] 하늘 위에서 찾은 해답,완벽하지 않은 내가 책을 쓴 이유

누군가에게 저는 ‘자존감 전문가’나 ‘박사’로 불리지만, 사실 제 여정의 시작은 수만 피트 상공, 비행기 안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10년이 훨씬 넘게 근무한 객실 승무원 제복을 벗고 ‘자존감’이라는 험난하지만 가치 있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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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려한 미소 뒤에 가려진 감정노동의 현장

저는 항공 객실 승무원 관련 학과를 졸업해 바로 항공사에 입사해 오랜 시간 근무했습니다. 늘 미소를 유지하며 승객을 맞이하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비행기 안은 치열한 감정노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사실 객실 승무직은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높은 직군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곳에서 저는 지치고 마음이 병들어가는 동료들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친절을 강요받는 환경 속에서 정작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불친절해질 수밖에 없었던 동료들, 그리고 저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깊게 아팠습니다. “우리는 왜 남의 행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행복은 방치하는가?” 이 의문이 제 인생을 바꾼 시작이 되었습니다. 관리자가 되서 퇴사하는 승무원들과 면담을 하다보면 그 이유는 대부분 ‘이렇기 힘들 줄 몰랐다.’,’나의 감정이 고갈되었다.’고들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즐겁다면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연구, 박사가 되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질적인 해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동료들이 다시 웃음을 찾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할 방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감정노동과 심리를 연구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위 자체보다 중요했던 것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와 회복의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복탄력성이었습니다. 더 신기한 점은 이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연구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행경력 12년, 연구기간 10년은 강사로서의 재산이 되었습니다.

3.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단행본 출간까지

연구소에만 머무는 지식은 힘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더 많은 사람, 특히 일상에서 자존감을 잃어버린 대중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어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를 3년에 걸쳐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닙니다. 하늘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흘렸던 눈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던 시간의 기록입니다. 감사하게도 출간 이후 베스트 신간도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담은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자의 한마디: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진 않나요? 승무원 시절 제가 동료들에게 건네고 싶었던 그 말을 이제 여러분께 전합니다.

“이제 남의 행복이 아닌, 당신의 행복을 먼저 부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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