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의 후에 몇 분에게 저의 책을 선물하곤 합니다. 책이 출간되고 베스트 신간도서에 오르며 많은 독자분에게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픈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작가님,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하는 게 나를 사랑하는 건가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방법을 모르겠어요.” 실제로 30대 초반의 한 남성분은 결혼을 앞두고 “상대방을 사랑해주는 방법은 알겠는데, 정작 자신은 어떻게 돌보고 살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장문의 메일을 보내오시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3년의 집필 기간 동안 제가 가장 공들여 쓴 ‘자공법(자신을 공략하는 법)’의 핵심을 살짝 공유하려 합니다.
1. 거창한 사랑 이전에 ‘친절’부터 시작하세요
우리는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합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단순한 일차적 감정을 넘어선 무언가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나에게 ‘친절한 타인’이 되어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승무원 시절, 저의 한 후배는 승객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정작 비행이 끝난 뒤 지쳐 쓰러진 자신에게는 “나는 왜 이것밖에 못 해? 감정 조절도 못 하고 체력 관리도 못 하고 왜 이래?”라며 자책하곤 했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나를 사랑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아끼는 친구가 실수를 했을 때 건넬 법한 말을 나에게도 똑같이 해주는 것입니다. “나,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 그 상황에선 그게 최선이었어.”라고 말이죠.
2. ‘나만의 기쁨 리스트’를 작성해 보세요
자존감이 바닥일 때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희미해집니다. 저는 연구와 집필을 병행하며 번아웃이 올 때마다 ‘나를 미소 짓게 하는 3가지’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 갓 구운 빵 냄새 맡기
- 좋아하는 향의 핸드크림 바르기
- 1분 동안 창밖 구름 멍하니 바라보기
이런 사소한 감각적 기쁨을 나에게 허락하는 것이 바로 나를 돌보는 실질적인 행위입니다.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당신에게 건네는 처방전 how to love myself method](https://lifemaker88.com/wp-content/uploads/2026/01/how-to-love-myself-method.jpg)
3. ‘자존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자존감은 한 번 얻으면 끝나는 훈장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나를 돌보고, 수용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지속적인 움직임입니다. 제가 10년 넘게 회복탄력성을 연구하며 깨달은 것은, 마음의 근육은 내가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동’을 할 때만 자라난다는 사실입니다.
저자의 한마디: 오늘 밤, 거울 속의 자신과 눈을 맞추고 딱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해. 하지만 너는 충분히 잘해왔고, 여전히 귀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