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저를 무시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요.” 이런 고민을 들을 때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대부분 이런 일들은 직장과 같은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제가 무조건 관계를 끊으라고 조언하기도 참 힘든 상황입니다. 매일 그 감정적 고갈을 경험한다니 저 역시 무척 속상했습니다.
오늘은 12년의 서비스 현장 경험과 10년의 연구를 통해 깨달은 ‘관계를 정리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 '건강한 거리'가 필요할 때 keep the line psychological boundary](https://lifemaker88.com/wp-content/uploads/2026/01/keep-the-line-psychological-boundary.jpg)
1.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승무원 시절, 저는 모든 승객에게 완벽하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12년 동안 승객의 컴플레인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으니 아마 상상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리하게 타인의 기분을 맞추려다 보면, 정작 내 내면의 자존감은 텅 비어버리게 됩니다. 나의 건강한 자아를 시름시름 앓게 만드는 것이죠. 모두에게 ‘YES MAN’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 명확한 선을 그을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타인의 무례함을 참아내는 것이 인내심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방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며, 그 다음이 타인이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마세요!
2. ‘심리적 경계선(Boundary)’을 설정하세요: KEEP THE LINE
관계에서 자존감을 지키는 핵심은 경계선입니다. 제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점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타인과 나 사이의 보이지 않는 선을 명확히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좌우명은 ‘KEEP THE LINE’입니다. 나의 선 안에 누군가 함부로 들어오도록 무한정 받아주지도 않고, 저 역시 타인의 선을 넘지 않습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 신경과 의사는 저에게 ‘감정을 끊는 연습’을 추천했습니다.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거나, 잠시 그 장소를 떠났다가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돌아오는 식이었죠. 그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실천해 보세요.
- 감정 전이 차단하기: 상대방의 부정적인 감정이 나에게 스며들지 않도록 “이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 거절하는 연습: “아니오”라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통입니다.
3.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에 집중하세요
에너지를 뺏는 관계(Energy Drainer)를 정리하고 나면, 그 빈자리에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년 동안 책을 쓰며 제가 가장 큰 힘을 얻었던 것도 **”당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라고 믿어주던 남편과 친구들의 진실한 관계 덕분이었습니다.
저자의 실천 제안: 지금 스마트폰 메신저를 열어보세요. 대화를 나누고 나면 기운이 빠지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그 사람의 메시지에 즉각 답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으로 채워보세요.